21. 새의 번제, 예수님 돌아가신 뒤의 모습

by blogstar posted Jan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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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번제란?

레위기 1장 14절부터 보면 새(鳥)로 드리는 번제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새의 번제, 이 번제는 일반 짐승으로 드리는 번제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삼을 것이요” 산비둘기는 돈을 주고 사오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물을 쳐서 잡는 비둘기이다. 물론 갔다가 기르면 집비둘기가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산비둘기는 돈 안 들이고 그물을 쳐서 잡는다. 여기 예수님을 산비둘기라고 부르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나환자들 한센병(Leprosy癩病)에 들린 분들을 정결케 하는 예식에도 이 산비둘기가 나타난다. 어쩌면 나환자들이 강하게 살았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가족들과 격리 되어서 그들만의 삶을 살아야 했다. 정말로 저주 받은 그 아픔이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들이 병이 나아서 드리는 제물 가운데 이 산비둘기가 다시 나온다. 혹시 여러분들 과수원에 가보시면 그물로 새를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새가 그물에 걸려서 퍼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비둘기 새끼는 거의 값이 나가지 않는다. 산비둘기나 혹은 집비둘기 새끼는 무소유자들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드리는 제사이다. 그래서 흔히 무소유자의 제사라고 부른다. 돈이 있으면 양도 잡고 소도 잡아서 제사 드릴 수 있을 텐데 아무것도 없다. 가난해서 어려운 살림을 하는 사람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께서 세례(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새” 마태복음 3장 16, 17절“비둘기 같은 성령이 그에게 임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성령께서 왜 비둘기 모양으로 오셨을까? 흔히 이 비둘기를 노아 홍수 때에, 노아가 물이 얼마나 말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새를 두 마리 내 보낸다. 첫째는 까마귀였고 둘째는 비둘기였다. 그런데 비둘기가 올리브나무 이파리를 입에 물고 날아 왔을 때 아, 이제 물이 말랐구나! 그래서 소위 평화의 상징으로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희생에 있어서 평화라는 의미가 그렇게 썩 어울리지 않는다. 죽는데 무슨 평화인가! 결과로 보면 평화가 되겠지만 이 새로 번제를 드릴 때는, 성령을 새 모양으로 받으셨던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 곧 아무것도 없는 자로서, 다 주셔서 아무것도 없는 무소유자로서의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우리를 위하여 다 주고 가신 예수님

가끔 우리가 무소유 자들을 볼 수 있다. 세상에 빈손으로 왔다가 다시 빈손으로 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죽으면서도 돈을 관속에다 넣어주라고 하고, 또 관이 몇 천만 원짜리 혹은 입는 수의가 몇 백만 원짜리, 자기들이 눕는 장지의 땅이 평당 몇 백만 원짜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은 어차피 흙으로 돌아갈 것인데, 썩어서 다 흙이 될 것인데 산에 있는 흙이나 그 흙이나 세월이 지나면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사는 이런 무소유 자들이 가끔 있다.

‘무소유’라는 책을 쓰셨던 법정스님은 입으셨던 겉옷 하나, 신발 하나 두고 가셨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그런데 법정스님이나 혹은 이 세상에 욕심 없이 사셨던 분들이 적어도 소유에 대해서는 예수님과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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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말씀대로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집이 없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태어 날 때에도 눕힐 침대가 없어서 남의 말구유를 빌려서 거기 눕혔다. 돌아가신 다음에도 우리가 아는 대로 남의 빈 무덤 빌리시고 감아드릴 수의가 없어서 다른 사람의 세마포 빌려다가 그 수의로 싸서 무덤에 눕혀졌다. 다 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죄는 다 가져가셨다. 끝까지 몸에 지니고 가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써야 될 가시관과, 우리가 져야 될 십자가만은 끝까지 가지고 가셨다. 남겨 놓지 않고 가지고 가셨다. 죽으신 다음에도 지고 가셨다. 이것이 예수님이 가지신 전 재산이다. 이 가시관은 우리 것이다. 우리가 써야 될 것이었다. 십자가 역시 우리가 매달려 죽어야 될 형틀이었다. 그런데 그 분이 그것을 끝까지 버리지 않은 채, 못 박히신 그 십자가에서 머리를 숙이시고 끝내 그것을 가지고 가셨다. 물도 피도 다 쏟아주셨지만 십자가만은 끝내 가지고 가셨다.

레위기 1장 15절, “제사장은 그것을 단으로 가져다가 그 머리를 비틀어 끊고”라고 기록했는데  유대인 전승에 보면 이 새의 번제는 칼로 자르지 않는다. 자르고 말고 할 것이 없다. 손가락 두 개로 비둘기목을 잡아서 딱 꺾는다. 뼈를 꺾는 것이다. 그렇게 죽인다. 목을 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목을 꺾어서 머리를 숙이도록 한다. 그렇게 죽인다음 “그 피는 단 곁에 흘릴 것이며” 레위기 1장 16절 “멱통과 그 더러운 것은 제하여 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여기 우리말은 ‘그 더러운 것은’이라고 번역했는데 그 말의 본래 히브리말은 ‘깃털’이다. ‘멱통과’ 위와 같이 식도를 잡아 꺼냈다. 그리고 날개를 다 뽑았다. 이 죽임을 당한 새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기 바란다. 이 비둘기는 예수님에 대한 모형이다.

레위기 1장 17절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날갯죽지를 찢는데 조금 찢는다. 예수님 돌아가신 뒤의 모습을 성경에서 찾아보면 벌거벗었다. 깃털 다 뽑혀진 새의 모습이다. 그 다음, 예수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른다. 창에 의해서 옆구리가 갈라진다. 날갯죽지를 날개 자리에서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조금만 찢고 그 다음 새의 머리를 잡아서 비틀어 목을 꺾는다. 요한복음 19장 30절 머리를 숙이시고 돌아가신다. 돌아가신 다음에 로마 군인이 예수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른다. 어느 모습인가? 돌아가시기 전이 아니고 돌아가신 다음의 모습이다. 그래서 그림처럼 그려 놓았다. 발가벗기우시고 머리를 숙이신 채 옆구리가 찢어져 돌아가신 모습이다. 어느 날 산비둘기의 번제를 공부하면서 예수님 생각이 났다.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가! 그리고 그 피는 단 곁에 쏟았다. 바르는 것이 아니다. 새 피는 별로 되지도 않으니까 번제단 바로 옆에 쏟았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간 옆구리에 그 피가 다 쏟아졌다. 그것은 돌아가신 뒤의 모습이다.

이 희생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 주셔서 무소유 자가 되셨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런데 그분은 무소유 자가 아니고 우리의 가시관과 우리의 십자가를 전 재산으로 끝까지 가져가셨다. 다 주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난과 우리가 죽어야 될 죽음을, 우리의 죽음을 가져가신 것이다. 진정한 무소유자의 모습이다. 다 주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유소유자로 우리의 고난과 죽으심 마저 가져가신 자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다.

비둘기 같은 성령이 주님께서 자기를 제물로 바치셨던 그 세례(침례)식 때 내려오신 모습이다. 그것을 보시고 마태복음 3장 17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 말씀하신다. 내 소원을 이루어 주는 자다! 자식들을 구원하는 일에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바치셨다. 그 아들을 받으시고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십자가로 함께 가자!

태그:번제,비둘기,무소유자,평화,가시관,십자가,번제단,희생제사,구원,제물

성경구절

  • 레위기 1장 14절
  • 마태복음 3장 16,17절
  • 레위기 1장 15,16,17절
  • 요한복음 19장 30절
  • 마태복음 3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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