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넘쳐흐르는 사랑

by blogmaster posted Aug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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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자신은 감추고 하나님만 드러냈던 삶

지난 글까지 마태복음 5장에 나타난 율법의 의미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마태복음 6장의 말씀을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는 한 덩어리의 설교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기 때문에 후대 학자들이 장과 절을 나눈 것이 굳어진 것뿐이지 마태복음 5장과 6장은 내용의 연속성이 있는 설교로 보아야 마땅합니다. 그 중에서 마태복음 6장 1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예수님의 생애를 묘사한 이사야 42장 1〜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남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2절) 그의 목소리가 거리에 들리지 아니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 감추어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만이 오롯이 나타났다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0절에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자기 일을 하신다고 고백하고 계십니다. “나는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철저하게 자신은 감추고 하나님만 드러냈던 삶. 자신의 의를 드러내려고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의 삶에서 마태복음 6장 1절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행위를 밖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것 자체가 바로 사단의 정신일 것입니다. 자기 과시는 자기 사랑의 다른 측면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과 아첨을 듣기 좋아하는 마음은 사단이 심어준 것입니다. 사단은 처음부터 과장되게 자기를 선전하는 데 선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의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환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 쫓으신 후 하신 말씀은 “제발 이 일을 선전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도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태복음 6장 3절)고 당부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자신의 선행을 통해서 오로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일상에서 하는 모든 기도와 수행, 자선, 극기, 그 모든 것 가운데 오직 주님만이 드러나고 주님만이 찬양을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이고 의무가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58장 7〜11절을 보면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자선사업은 첫째는 예수님, 두 번째는 사랑을 받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랑을 베푸는 자신까지도 함께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되는 사업입니다. 구제를 통해 우리의 품성이 그리스도의 품성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타인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서 자신을 극기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버리는 사람들은 비록 이 땅에서는 비천하고 어렵게 살아갈지 모르지만 하늘에서는 가장 부자라고 일컬음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사랑이 우리의 심령에도 넘치도록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5장부터 7장
  • 마태복음 6장 1절
  • 이사야 42장 1〜4절
  • 요한복음 14장 10절
  • 마태복음 6장 3절
  • 이사야 58장 7〜1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