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왜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셨을까?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우선순위를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예수님께서 의식주와 세상의 일들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31〜32절) 앞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우리의 필요를 아버지께서 이미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8절)
먹을 것과 입을 것 등 인간의 근본적인 필요를 이미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이 교환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현세적인 축복을 받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은 결코 교환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6장 32절에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는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말씀이 아니라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각을 꼬집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병 고침을 받은 자들 중에는 몇 십 년을 더 산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이 단순히 병으로부터만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구원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의 삶이 고작 10년〜20년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 원하시는 것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눈앞에 보이는 삶의 행복과 기쁨만을 위해서 늘 더 많은 현세에서의 축복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세상에서의 삶이 너무나도 바빠서 영원한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눈앞의 삶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방인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일상에 치여 매일 현실적인 축복만 구하다 보면 영원한 행복과 영생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항상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과 사랑의 품성을 드러내는 데에 매진하셨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일을 아버지께 맡기는 삶, 즉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6장 31〜33절
- 마태복음 6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