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

by blogmaster posted Sep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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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이제 하늘의 심판에 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요한계시록 16장 5〜7절)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다’는 선언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언약 관계에 있어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는 것을 ‘의’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미 배웠습니다.

과거 절대군주들이 자기 밑에 있는 지방의 영주들과 언약을 맺을 때, 봉건 영주들은 왕에게 일정한 세금과 공물을 바치게 됩니다. 지방 영주는 그렇게 왕을 주군으로 모시면서 군사적 동맹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방의 한 영주가 “오늘부터 우리는 세금을 안 내겠습니다.”하고 선언하면 불의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은 언약도 이와 비슷합니다.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호세아 6장 7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아버지로써 우리와 언약을 맺게 됩니다. 언약을 맺음과 동시에 아들과 딸을 자신의 호적에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아들과 딸의 생사와 의식주, 그 외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됩니다. 키우고 입히고 교육도 시켜주고 다 크면 결혼도 시키고 결혼시킨 다음에 손자도 봐주고 자식을 위해 살게 됩니다. 아들이 크면서 아프기라도 하면 아빠는 집을 팔고 땡빚을 내서라도 고쳐주려고 합니다. 사랑으로 맺어진 언약 관계가 아니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관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언약 관계 속에서 보지 않습니다. 부자관계,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로 맺어진 언약 관계로 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거래의 대상, 우리가 잘못했을 때 처벌의 주체로 볼 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심판이 왜 의롭다고 말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이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을 결코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죄를 없애는 심판을 하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심판이야말로 하나님이 베푸신 최고의 사랑의 행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는 것이지 죄인을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에스겔 33장 11절)는 외침은 심판에 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절절한 사랑의 고백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5장 41절의 말씀은 주님의 가슴 아픈 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본래 ‘저주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카타라오마이(καταράομαι)’라고 하는데, 이는 자기 자신을 다른 존재에게 묶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저주를 받은 자들은 사단에게 자기를 믿음으로 맡겨서 묶여있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죄악에 묶여있는 불쌍한 자녀들을 보며 느끼는 하나님의 가슴 아픈 통곡이 묻어나는 표현입니다.

선악간의 싸움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호소와 마귀의 유혹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하나님께서는 시간 밖에서 이미 다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시간밖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시작과 끝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호소에 자기를 맡길 것을,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호소를 끝까지 거절할 것을 보시고 어쩔 수 없이 아픈 가슴으로 그대로 정하셨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언약, 즉 우리를 끝까지 구원하시고 악을 제거하시겠다는 심판과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믿음으로 자신을 맡겨서 죄와 악이 다 제거되고 구원에 이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요한계시록 16장 5〜7절
  • 호세아 6장 7절
  • 에스겔 33장 11절
  • 마태복음 25장 4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