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제사장이 먹는 음식의 의미

by blogmaster posted Nov 1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강의 오디오 듣기(MP3 다운로드)
강의 오디오 듣기(팟캐스트)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은 상태로 운명하셨다

지난 글에 이어 화목제에 대하여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레위기 7장 29절로 34절에 보면 화목제에서 제사장이 차지할 몫이 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제사장이 먹는 부위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가슴이고 또 하나는 오른쪽 뒷다리였습니다. 왜 하필이면 제사장이 가슴과 우편 뒷다리를 하나님께 드렸다가 다시 받아서 먹었을까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사장은 먼저 화목제물의 가슴을 번제단 앞에서 앞뒤로 흔드는 요제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고는 그것을 본인이 가져가서 먹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제물로 드려지는 양이 바로 예수님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4장 14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등장합니다.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 지어다.” 이렇게 예수님은 제물인 양인 동시에 제사를 드리는 대제사장이시기도 합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결론은 예수님이 양으로 돌아가셨는데 양의 가슴과 똑같은 가슴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제사장으로 일하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할 사실은 이 제사장의 가슴에는 가로 세 줄, 세로 네 줄로 보석을 붙인 흉패를 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석에는 이스라엘 각 지파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실 때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신다는 사실을 넉넉히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도 그와 똑같이 우리를 가슴을 품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양으로 돌아가실 때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죄를 가슴에 묻고 가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화목제물의 가슴을 먹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의 죄를 가슴에 품고 죽임을 당하셨고, 그분이 부활하여 승천하신 대제사장으로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가슴에 품으신 채 하늘에서 기도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제사장이 우편 뒷다리를 먹은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요한복음 19장 3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신 후에 로마 군인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러서 죽음을 확인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에 분명히 심장이 터졌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내출혈에 의해서 심장에서 흐른 피가 내장에 고였고, 그것이 피 떡과 맑은 물 같은 혈청으로 분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창으로 주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에 피와 물이 나왔던 것입니다. 보통 예루살렘 성문 밖에서 못 박힌 사형수들은 십자가에 매달려서 죽을 때까지 고통 속에 몇 날 며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는 괴로워서 욕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신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형이 집행된 그 다음 날이 유월절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군인들을 시켜 죄수들을 일찍 절명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31절) 군인들은 먼저 두 죄수의 오른쪽 다리를 망치나 몽둥이로 내리쳐서 꺾었지만 예수님은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33절)

이렇게 하여 예수님의 오른쪽 다리와 무릎은 부러지지 않은 채 온전히 제물로 바쳐질 수 있었습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은 상태로 운명하셨습니다. 이것은 로마 군인들에 의해 다리가 부러져서 죽은 다른 죄수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손에 의해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온 우주 앞에 증거 한 것입니다. 이 놀라운 희생! 하나님께서 당신 아들의 심장을 직접 갈라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영원히 해결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사장이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들어 올려 하나님께 거제로 드린 후에 그가 그것을 가져가 먹었던 것입니다.

성경구절

  • 레위기 7장 29~34절
  • 요한복음 1장 29절
  • 히브리서 4장 14절
  • 요한복음 19장 34절
  • 요한복음 19장 31절
  • 요한복음 19장 3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