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사랑

27. 가장 아픈 죄

by webmaster posted Dec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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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대해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거절하고 죽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픈 죄는 무엇일까요? 로마서 14장 23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 흔히 사랑의 기초는 신뢰와 존경이라고 말합니다. 부부간에도 상대를 신뢰하고 믿어주고 존경하지 않으면 그 사랑은 지속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지 않으면 언약의 관계는 지속되지 못합니다. 믿지 않음(distrust)이 왜 죄가 될까요?

사도 바울은 로마서 14장에서 믿음이 연약한 자와 믿음이 강한 자를 구별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려면 먼저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야 합니다. 로마제국에서 사는 시민들은 시장에서 고기를 사먹었는데 그 고기가 만신전의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일 수도 있고 도살장에서 도축한 고기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고기의 출처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파는 상점에서 따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전혀 구별할 수가 없었는데 일부 그리스도인 중에서 그렇게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부정하다고 생각해서 먹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귀신이 들어간 것도 아니니 비록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라도 그 자체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믿음이 연약한 자와 강한 자로 나누면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먹으면 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묻지 말고 먹어라!” 바울은 한결같이 무엇을 하든지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죄는 인간을 연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좋은 것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알레르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죄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때에 살펴보았듯이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연약해진 것은 우리가 지은 죄의 결과입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랑의 말씀을 뒤로하고 사단의 말을 좇아간 것이 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죄가 없어지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처음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을 만한 믿음의 증거를 주셔야만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엄마가 자녀를 혼낸 다음에는 아이를 다시 품에 안고 사랑한다고 말도 해 주고 맛있는 것이나 새로운 옷도 사주면서 그렇게 아이가 아픔을 회복할 만큼 애정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혼만 내 놓고 골방에 놔두면 그 아이의 마음에 생긴 상처가 쉽게 가시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아이가 잘못해서 혼이 났더라도 반드시 새로운 애정, 더 풍성한 애정을 보여 주어야 계속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도 성질이 올라오고 감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먹은 것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 부단한 기도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스스로 범죄해서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면서 죄인인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하는 그 사랑을 다시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의 바닥까지 그렇게 훤히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 이상의 마음의 표현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십자가의 사랑에 반응하지 않을 때 성경은 그것을 죄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데 있어서 배신당한 사람에게는 그 일이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배신의 죄를 당신이 지고 돌아가심으로 우리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다시 주신 것입니다.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사도행전 17장 31절) 죄는 믿음을 파괴한 것입니다.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토록 죄는 무서운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 한 다음에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나무 사이에 숨어버렸습니다. 비록 자신이 죄를 범했을지라도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는 아버지 하나님께 뛰어가서 품에 안기면서 “아버지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를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찾아 벌을 주실까봐, 죽이실까봐 숨어버렸던 것입니다.

사랑은 죄도 죽음도 넘어섭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것도 사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38〜39절의 말씀처럼 이 우주에 있는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사람은 스스로 그 사랑을 끊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사랑에 대한 배신, 즉 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끊어 버리고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무시무시한 죄의 본질입니다.

엄마의 말을 그냥 ‘먹어버리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해도 엄마의 말을 믿지 않고 “우리 엄마는 진짜 엄마가 아니야”라며 계속 어긋나기만 했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에게는 정말 가슴 떨리고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가져다주는 말입니다. 제가 오래 전에 실제로 그런 아이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증상에는 치료제가 따로 없습니다. 그 아이는 청개구리처럼 엄마의 속을 썩이며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고 다녔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 심장이 갈라지셨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불신! 하나님 아버지를 거절했던 불신! 그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은 전능한 것입니다. 특히 사랑은 그 어떤 것이라도 다 이깁니다. 그런 사랑을 끝까지 거절하고 짓밟은 죄인은 스스로 그렇게 선택한 것으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거절하고 죽는 것, 그것이 죄에 대해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끝까지 가슴 속에 간직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14장 23절
  • 사도행전 17장 31절
  • 로마서 8장 38〜3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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