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사랑

30. 두 죄를 이기는 길

by webmaster posted Dec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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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본성, 그 본능적인 사랑의 본성은 모든 죄를 다 이긴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의인이냐 죄인이냐를 묻습니다.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르틴 루터는 ‘의인이자 죄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왜 의인이면 의인이고, 죄인이면 죄인이지 어떻게 의인이자 동시에 죄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분명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의인(義人)’이 되었지만, 우리 속에는 죄의 본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본성이 우리를 ‘죄인(罪人)’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얼핏 생각하면 우리 속에 남아있는 그 죄성(罪性), 즉 죄의 본성을 없애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야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본성을 그냥 없애시면 우리가 하나님을 전혀 의지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 남아있는 죄의 본성을 무조건 없애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 없이도 나 혼자 얼마든지 선하게 살 수 있고 사랑하며 살 수 있으면 더 이상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옛 마귀가 타락했을 때처럼 우리도 타락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에 보면 바울이 죄를 세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첫 번째는 로마서 1장 32절에 나타난 이방인의 죄입니다. 이방인은 불법을 법이라고 말하는 자들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간음하고 도적질하는 것이 법이라고 말합니다. 정글의 법칙, 우승열패(優勝劣敗), 경쟁과 복종, 악과 불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비유대인을 이방인이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법이 없는 사람들’을 일컬어 ‘이방인’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로 유대인들의 죄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2장 23〜25절에서 말한 죄로 믿는 자 그리스도인들도 일부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에 해당되는 자들을 말합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율법을 말하고 설교하면서 뒤에서는 그들과 똑같은 짓, 심지어 그보다 더한 짓도 서슴지 않고 하는 자들입니다. 많은 거짓 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 중 하나입니다. 매스컴을 들썩이게 하는 엽기적인 범죄를 교회를 섬긴다는 목회자들이 버젓이 저지르고 있는 이 시대입니다. 위선적인 가면을 쓴 종교인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로마서 7장 15〜17절에 그리스도인의 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죄란 ‘죄를 너무 싫어하는데도 그 죄가 계속해서 달라붙어 죄를 짓고 죄의 노예가 되는 경우’입니다.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17절) 이 죄를 모기에 한번 비유해 보자면 나는 모기하고 진즉에 결별했는데도 모기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다른 사람은 안 물고 나에게만 와서 계속 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모기향도 피워 보고 약도 뿌려 봐도 그 끈질긴 모기는 계속 내 주변을 날아다니면서 괴롭힙니다. 이 죄라는 것이 모기처럼, 죽어도 싫다고 하는데도,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 줄기차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죄가 죄를 짓는다는 것이 이런 뜻입니다.

저도 물론 그런 실수를 한 적이 많습니다. 저도 모르게 죄를 짓고 뒤늦게 깨닫는 것입니다. ‘아, 내가 왜 이러지?’라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선을 넘은 뒤입니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용서해야지, 화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해도 순식간에 범하게 되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그 못된 성질이 나를 끌고 가서 죄를 짓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참담하고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모릅니다. 인간적인 힘으로는 도저히 저항하거나 이길 수가 없는 검은 영향력입니다. 맞서 싸워 봐야 백전백패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오늘만큼은 집사람이 잔소리해도 화내지 말아야지.’ 그렇게 수백 번 결심해도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한마디 툭 던지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는 하루 종일 후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절규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장 24절) 그러나 바로 바울은 절망에서 희망을 갖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25절) 그리고 8장에 넘어가면 바울의 확신이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로마서 8장 1〜2절) 여기 ‘그러므로’라는 말이 대단히 중요한 말입니다. 7장과 8장을 연결시켜주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로 절망하던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에서 희망을 찾은 바울’로 극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 그 본능적인 사랑의 본성은 모든 죄를 다 이깁니다. 죄를 이기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 모두가 다 함께 들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1장 32절
  • 로마서 2장 23〜25절
  • 로마서 7장 15〜17절
  • 로마서 7장 24~25절
  • 로마서 8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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