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의는 예수님이시다!

by webmaster posted Jun 30,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강의 오디오 듣기(MP3 다운로드, 데이터 주의)
강의 오디오 듣기(팟캐스트, 데이터 주의)

 

그리스도의 의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입혀주시는 옷이며 자격

이번 시간에도 저번 시간에 이어 구원에 이르는 의에 대해서 더 심화된 이해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린도전서 1장 30절로 돌아가겠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그리스도 우리의 의!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바로 복음이고 구원이며 의입니다. 그 분은 친히 율법이 본래 말했던 그 본능적 사랑을 완성하셨으며, 그 분의 삶과 죽으심이 곧 율법 자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과 죽으심을 통해서 여실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셨던 기도,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고백에서 자기의 뜻을 버리고 아버지의 뜻을 좇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대원칙입니다. 십자가에서 외치셨던 기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장 46절)는 그러한 믿음의 완성을 보여주는 위대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법, 그것은 사랑의 법입니다. 본능적인 사랑의 법입니다. 누구도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습니다. 죽음도 뛰어넘는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것을 우리 주님께서 자신의 삶을 통해서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율법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의입니다.

이것은 구원의 공식이며 원칙이자 공리(axiom)입니다. 몇 번이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도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율법과 복음, 행위와 믿음을 나누지만, 예수님은 복음이시지만 동시에 율법이시며 믿음을 통해 자신을 하나님께 맡겼지만 동시에 행위를 통해 그 모든 원칙을 준수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의 죄를 가슴에 묻고 죽었습니다. 그들 탓을 하거나 저주하거나, 그들에게 모든 일의 결과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정신으로 죽은 사람이 바로 스데반입니다.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사도행전 7장 60절) 그 기도는 사실 스데반의 기도가 아닙니다. 스데반 속에 계시던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가 튀어나온 것입니다. 예수의 영이 충만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위기의 순간에 예수님의 마음이 나왔던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그리스도 우리의 의’라고 하니까 ‘아, 의라는 물건이 있나보다.’라고 착각하지만, 그리스도의 의는 아버지가 주시는 용서, 즉 아버지 자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설교를 들어보니 의를 받아야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해서 “예수님, 저에게 의를 주세요!”라고 떼를 쓰는 기도를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리스도의 의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입혀주시는 옷이며 자격입니다. 아버지가 탕자에게 의가 되신 것처럼, 시궁창을 뒹굴었던 아들을 깨끗하게 목욕시킨 뒤, 자기의 가장 좋은 옷을 입히신 것처럼, 아버지의 의가 넘어가면서 아버지의 옷이 넘어가고 아버지의 재산이 넘어가고 결국 아버지가 사셨던 전 인생이 바로 아들의 인생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옷’을 입었습니다. 곧 아버지 자신이 된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우리의 의’가 말하는 핵심입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의! 우리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씻기실 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을 그대로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로마서 13장 14절)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속된 삶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골로새서 3장 9〜10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새 사람’이 누구일까? 바로 예수님 자신입니다. 세례(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올 때 우리는 전신이 물로 적셔집니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중요한 상징 중 하나입니다. “너희가 세례(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로새서 2장 12절)

성경구절

  • 고린도전서 1장 30절
  • 누가복음 23장 46절
  • 사도행전 7장 60절
  • 로마서 13장 14절
  • 골로새서 3장 9〜10절
  • 골로새서 2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