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사역

33. 오순절의 언약

by webmaster posted Sep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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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이라고 표현하는 이유

성령을 언급하면서 오순절을 공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사도행전 2장 1〜4절)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사건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 전승에 따르면, 유대인들이 1월 14일 유월절을 보내고 양을 잡아서 먹고, 1월 15일에는 무교병(無酵餠)이라는 누룩 없는 떡을 먹으면서 출애굽의 시절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이 기간을 보통 ‘무교절’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누룩이 없는 빵을 7일 동안 먹는 것은 죄가 완전히 없어졌다는 사실을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1월 16일 드디어 초실절, 혹은 요제절이라고 부르는 절기가 오면, 유대인들은 완전한 해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49일이 지나고 50일째 되는 날이 바로 ‘오순절(五旬節)’이었습니다. 이 50일이 되던 날, 제자들이 성령을 받았는데, 이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불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날이기도 했다.

출애굽기 20장~31장에 나오는 장면 처럼, 이스라엘이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처음 맺은 언약, 곧 옛 언약이 채결된 날에, 그때와 똑같이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임했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사도행전 2장 1〜3절) 시내 산 꼭대기에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강림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의 말씀 곧 십계”(출애굽기 34장 28절)를 두 돌판에 기록하여 주셨던 것처럼, 마가의 다락방에 불로 임하신 성령께서 하나님의 언약, 즉 하나님의 율법을 그곳에 모인 제자들의 마음판에 다시 기록해주셨던 것입니다.

옛날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제 예수님의 제자들과 언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돌판 위에 새겼던 조문(條文)들을 에덴동산에서 하셨던 것처럼 우리들 마음속에 다시 기록하신 것입니다.

돌판에 새긴 옛 언약과 달리 이것은 ‘새 언약’이라 불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를 두고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누가복음 22장 20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점은 모형과 실체라는 차이 밖에 없습니다. 어렸을 때 했던 그림자놀이처럼, 손으로 개 모양을 만들어 빛을 등지면, 벽면에 개 그림자가 비치는 것입니다. 옛 언약에서 양을 잡은 것처럼 새 언약에서도 예수님이 잡혀 돌아가시고 똑같이 피를 흘립니다. 기록하는 장소만 다를 뿐이지 언약은 똑같은 언약입니다.

우리가 가진 계명은 새 계명이 아니라 옛 계명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새 계명’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그런 표현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의 정신을 설명하시면서 상투적으로 하신 “옛 사람에게 말한바”라는 표현에서 옛 계명의 재해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율법을 말하면서 문자대로만 지키면 된다고 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본질과 의미를 따라서, “너희가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고 화를 내고 멸시하는 것이 바로 살인이다.”라고 새 계명을 선포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러 이 땅에 오셨고, 그 사명은 완수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 하셨던 말씀들은 당신이 처음으로 만든 신조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구약에 다 있었던 것을 다시 밝히 드러내셨던 것뿐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신명기 6장 5절에 이미 주셨던 계명이며,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도 레위기 19장 18절에 이미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구절

  • 사도행전 2장 1〜4절
  • 출애굽기 20장부터 31장
  • 누가복음 22장 20절
  • 마태복음 22장 37〜40절
  • 신명기 6장 5절
  • 레위기 19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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