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성령께 완전히 맡김

by webmaster posted Sep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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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어떻게 임할까?

이번 시간에는 성령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들어오시는 길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에 이 말씀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성령이 오시지 않으면 구원을 받았다고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에베소서 1장 13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인쳤다’라는 말은 성령의 소유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내 것이라.”고 도장을 찍으시는데, 성령이 직접 인을 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을 받아야 하나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성령의 역사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 이렇게 세 분의 하나님이 계시는데, 예수님이 부활여 승천하신 이후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은 예수님을 대신하여 오신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난 성령을 받지 못했어.”라는 말은 그 사람에게 구원이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교회에서는 성령을 잘못 오해해서 방언의 은사, 신유의 선물, 온갖 기이한 능력을 성령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성령은 결코 어떤 능력이 아닙니다. 엄마하고 엄마가 가져오는 선물은 같지 않습니다. 엄마는 엄마이고 선물은 선물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마치 선물을 엄마로 취급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 아빠는 돈이에요.”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십대 친구들이 요즘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빠라는 존재는 돈만 주면 되는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성령은 어떻게 임할까요? 성경에서 사도행전 2장 38절은 성령의 임재를 가장 단순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성경절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첫째로 회개입니다. 둘째로 죄사함입니다. 셋째로 선물로 임하는 성령입니다. 이 과정이 시편 51편과 에스겔 36장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시편 51편 1절에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10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십니다. 11절에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결국 성령이 오십니다.

에스겔 36장도 구조가 똑같습니다. 에스겔 36장 24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데리고 가셔서 회개시키시고, 25절에 물로 정결케 하십니다. 26절에는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고, 27절에 가서 성령을 두어 우리로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성령이 오시는 길이며, ‘공식적인 루트(official route)’입니다. 이 외에는 모두 성령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첫 번째 단계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 품으로 데리고 가서 회개케 하시는 은혜가 임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회개한 우리를 용서하시고 정한 물로 정결케 하시는 은혜가 임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씻겨진 우리에게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어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게 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죄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역사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맡기는 싸움입니다. 하나님에게 맡길 것인가, 사단에게 맡길 것인가 선택해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의 다리를 주저앉히고 “너 같은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힐난하며 우리를 잡아당깁니다. 바울은 이를 두고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고린도후서 4장 4절)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것들로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가리고 우리의 마음에 부정의 싹을 틔웁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데리고 가시려고 할 때 첫 번째 단계만 잘 따라가면 됩니다.

성령이 우리를 십자가 밑으로 데리고 가서, 십자가에서 주님께서 어떻게 내 죄를 용서하셨는지 보게 하고, 그 사랑에 이끌려 자동으로 그분의 용서에 자신의 죄를 맡기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께서 인도하실 때에 거절하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자신을 믿음으로 맡기고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를 모두 입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에베소서 1장 13절
  • 사도행전 2장 38절
  • 시편 51편 1절
  • 시편 51편 10절
  • 시편 51편 11절
  • 에스겔 36장 24~26절
  • 고린도후서 4장 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