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 ②

by blogmaster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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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주님께 의지하는 것

저번 시간에 이어서 로마서 8장에 나타난 성화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 보면 ‘의지’를 드린다는 말을 쉽게 이해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의지를 드릴 수 있나요?” 저에게 되묻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의지를 드린다는 말은 끊임없이 그분에게 내 연약한 마음을 끊임없이 내어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의 연속일 수도 있고 거룩한 삶의 연장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은 단숨에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단 한순간에 완전히 의지가 굳어지고 다시는 변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지는 여전히 연약합니다. 한 순간도 그리스도가 필요하지 않는 순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흑인영가(negro spiritual) 중에 ‘한 순간도(If We Ever)’라는 곡의 가사 중에도 “매 시간, 매 분, 매 초마다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의지를 드리는 것은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합니다. 제 마음을 받아 주십시오.’ 끊임없이 주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7절에 우리가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 육신의 마음으로 율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의문의 묵은 것을 말하는 것일 뿐이며, 영, 즉 율법의 정신, 사랑의 정신은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이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라고 하는 로마서 7장 6절의 말씀은 그 영이 우리 안에 창조되었을 때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 10절에서 바울은 우리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었지만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있다는 극적인 대비를 통해 성령의 임재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생명’이라는 단어와 ‘인생’이라는 단어는 전혀 다른 말이지만, 영어로는 ‘라이프(life)’로 모두 같습니다. 라이프는 생명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도 지칭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한 단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가 지속적으로 그 생명을 붙들면 그러한 생애를 살게 되는 과정 전체가 압축적으로 들어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로마서 8장 15절) ‘율법의 노예’라는 말은 사단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합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노예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 가서 죄의 용서를 받고 능력을 받으라고 말할 뿐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죄의 노예’ ‘사단의 노예’일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 즉 ‘양자의 영’을 받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와 더불어 우리에게 오신 성령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16절)한다고 말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17절) 동시에 우리에게 하늘의 유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변의 질시와 죄의 비난, 사단의 송사에 대해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34절)고 당당히 말할 담력을 얻게 된 것은 우리가 합법적인 하나님의 상속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38〜39절) 이 믿음의 놀라운 확신을 오늘 여러분 모두가 누리고 영원히 붙잡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8장 7절
  • 로마서 7장 6절
  • 로마서 8장 10절
  • 로마서 8장 15~17절
  • 로마서 8장 34절
  • 로마서 8장 38〜3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