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의

11.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by blogmaster posted Oct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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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호소

로마서 5장은 아주 중요한 두 개의 단어를 사용해서 복음이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로마서 5장 1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여기 칭의(稱義)의 결과로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화평(和平)’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샬롬’입니다. 하나님의 평화 샬롬은 ‘빚을 갚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동사 ‘샬람(שָׁלַם)’에서 파생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장차 올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진노라는 단어는 성경에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죄에 대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진노, 둘째는 하나님의 용서를 거절한 사람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진노,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진노(wrath)’라는 단어를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의 품성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틈만 나면 공부해라, 착한일 해라, 나쁜 짓하지 마라, 길조심 차조심해라 말씀하시는 게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자녀가 나이를 먹었어도 부모님의 잔소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우리의 불행과 죽음을 결코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율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길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어할지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을 율법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주행을 하다 봉변을 당하는 사례를 종종 TV에서 보듯이, 자동차를 몰고 오른쪽으로 가야할 때 왼쪽으로 가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기가 벌겋게 달구어진 난로를 손으로 만지려고 다가가면, 엄마는 화들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낚아챌 것입니다. 아이는 그런 엄마가 야속해서 아앙〜 울 수도 있지만, 엄마가 그렇게 다급하게 소리치는 데에는 절대로 다치면 안 된다는 사랑의 호소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죄의 길에 접어들 때 경고하시며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 길이 우리에게 불행을 자초하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흔히 그런 사랑의 호소를 성경은 ‘경고’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은 진노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들이 화를 내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 16〜17절“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는 말씀이 있는데, 죄인들이 하나님께서 성격이 못 되고 성질이 아주 과격하셔서 두려워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진노를 모르시는 분입니다. 사랑을 거절당한 아픔의 발로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 8절“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서 당신의 아들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그 확증된 사랑에 근거해서 그들은 시련을 당하든지 어려움을 당하든지 상관없이 인내할 수 있고 단련을 통해서 더 굳은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로마서 5장 12절) 여기 하나님의 진노와 더불어서 인간의 사망에 대한 사도 바울의 새로운 시각을 보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죄의 본질에 대해 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5장 1절
  • 요한계시록 6장 16〜17절
  • 로마서 5장 8절
  • 로마서 5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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