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영의 새로움

by blogmaster posted Oct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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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거듭난 본성’

오늘은 로마서 7장 6절의 말씀으로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여기에 ‘이제는’이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이것은 헬라어로 ‘누니(νυνί)’라는 단어인데 ‘바로 지금’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헬라어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지금’이라는 단어는 ‘눈(νῦν)’입니다. 반면 누니는 ‘바로 지금’처럼 현재를 더 강조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니는 17절에서 한 번 더 사용되는데,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에서 ‘이제는’입니다. 사도 바울이 거듭난 상태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본 신앙 간증입니다.

바울이 6절에서 바로 지금은 ‘의문’에 묵은 것으로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의문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그람마(γράμμα)’인데 ‘문자’ ‘글자’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키는 것이 문자가 아니라는 고백입니다. 율법에서 벗어났다는 말은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났다는 표현이며, 더 이상 율법이 나를 저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전 남편인 율법이 죽었습니다. 그 율법이 시키는 대로 안하면 무조건 저주하는 율법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새 남편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다시 재혼을 했습니다. 결혼의 비유를 통해 바울이 우리가 ‘이제’ 율법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어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지 과거처럼 의문의 묵은 것으로 하지 않는다고 고백한 바울은 거듭난 본성의 의미를 재차 확인시켜 줍니다. 여기서 ‘영’은 ‘거듭난 본성’을 가리킵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로마서 8장 9절) 새 영 속에 성령께서 들어오시면 더 이상 ‘육’에 있지 않고 ‘영’에 있다고 말합니다. 옛 영, 옛날 죄의 본성 속에 마귀의 영이 들어오면 성경은 이것을 ‘육’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이 창세기 6장 3절에 나타난 ‘육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 하리니 이는 저희가 육체가 됨이라.” 사람의 죄의 본성, 옛 영 속에 마귀의 영이 들어가면 육체라고 불렀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육체는 영의 반대말입니다. 영적인 의미로 사용할 때 쓰던 용법입니다.

사람들이 문자를 따라서 율법을 지켰다고는 하지만, 율법의 정신, 율법의 내용, 율법의 본질은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영’이라는 말을 쓸 때 사랑의 본질만을 강조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의 본질을 담고 있는 문자적 율법의 준수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태복음 23장 23절) 예를 들어, 내가 운전을 하다가 실수로 교통사고를 내어서 사망 사고가 났다고 하면, 내가 고의로 저지른 일도 아니고 그 사람을 미워해서 그런 것도 아니니 그냥 합의만 잘하면 될까? 절대 아닙니다. 반드시 그 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져야 합니다. 합의가 안 되면 구치소도 가야 합니다. 내가 비록 아무런 원한도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 할지라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건 분명 살인에 해당합니다. 율법의 문자적인 의미도 분명히 살아있습니다. 우리가 물을 마시려면 반드시 물컵에 담아야 하듯, 사랑이라는 율법의 본질을 담으려면 반드시 율법의 문자 또한 절대로 없어선 안 됩니다.

옛날 제2차 세계대전이 마쳤을 때, 많은 유태인들이 러시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 흩어진 유대인들을 1948년 이스라엘이 하나의 나라로 독립한 다음 이스라엘 정부가 귀환을 요청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900년 동안 잃어버린 저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해서 귀환을 통보했습니다. 그에 맞춰 어느 유대인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먼저 귀환 신청을 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아내는 그만 일이 잘못되어 소련 정부에 의해서 억류되었고 수용소에 감금되면서 나갈 수가 없는 처지에 빠졌습니다. 아내는 희망을 잃지 않고 어떻게 하든지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조국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수용소를 잠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수용소 내에서 임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지키는 간수를 유혹해서 그와 잠자리를 가졌고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몸조리를 위해 수용소를 잠깐 나올 수 있게 되었고, 그 틈에 탈출하여 남편이 있는 이스라엘로 갈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어쨌든 사랑하는 남편에게 돌아갔으므로 그것으로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간음은 간음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요한일서 5장 3절)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에 율법의 문자적 의미를 없애버리는 우를 범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문자적 율법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세상이 없어지기 전까지 일점일획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안에 성령이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생의 씻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디도서 3장 5절) 여기 ‘중생’이란 말이 성경에서 명사로 처음 나옵니다. 우리에게 먼저 거듭남의 씻음, 즉 용서가 필요하고, 두 번째로 성령의 새롭게 하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모두 영의 새로움 속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역사를 누리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7장 6절
  • 로마서 7장 17절
  • 로마서 8장 9절
  • 마태복음 23장 23절
  • 요한일서 5장 3절
  • 디도서 3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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