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만 한다면
이번에는 마태복음 6장 22절에 나타난 말씀을 공부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시력이 중요하다는 말씀일까요?
제가 어려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죄인인 저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이 “~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장 1절)였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한복음 8장 11절)고 하신, 못 박히신 두 손을 펼치시고 제 앞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던, 그 주님의 목소리는 제 눈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자아를 사랑하는 사랑으로 우리들의 눈이 흐려질 때에는 결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영원히 버리신 주님의 그 크신 희생을 볼 수 없습니다. 그 이기적인 사랑이 유대인들을 완고한 불신에 둘러싸이게 함으로써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음이 요동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없을 때에 시험에 굴복하는 일이 시작되는 법입니다. 주님께 자신을 완전히 바치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바로 그 순간부터 눈앞의 흑암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하여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만 한다면, 우리들의 죄에 대한 방어벽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사실을 사단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빛이 없으면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대낮과 같이 밝은 빛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영광이 계시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흑암 가운데 거닐고 있는 눈 뜬 장님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빛으로 죄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도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 주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어둠의 자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눈을 씻지 않으면 우리를 죽어도 포기하지 못하시는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를 결코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회복되지 않으면 온몸이 다 멸망의 길에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6장 22절
- 이사야 43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