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의의 성격

by blogmaster posted Sep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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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라는 단어

오늘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마지막 단어, 즉 ‘의’라는 단어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의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동사 ‘차다크(צךקה)’에서 나왔습니다. 차다크는 ‘반듯하다’ ‘구부러지지 않다’ 등등 여러 어원들로부터 나왔는데, 이 단어가 사용된 용례를 성경에서 찾아보면 이 단어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명기 6장 25절“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신명기에 나타난 의의 정의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다 지킨 상태를 의미합니다. 율법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사랑의 본질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2장 37〜40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같은 맥락에서 “너희가 너희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고린도전서 13장 3절)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서 의가 무엇일까? 사실 이 문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다 지킨 결과를 의라고 말합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디카(Dika)’라는 여신이 나옵니다. 제우스가 세상에 있는 예쁜 여자와 바람을 피워서 딸을 낳았는데, 그녀가 바로 디카입니다. 그런데 디카는 무자비한 신이 되었습니다. 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길거나 짧으면 인정사정없이 사람을 자르고 늘였습니다. 그래서 ‘디케(δικη)’라는 말에 헬라어로 ‘형벌(刑罰)’이라는 의미가 붙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틀려도 절대로 봐주지 않는 형벌의 신이 된 것입니다. 99.9%도 용납하지 않는, 오로지 100%만 받아들여지는 디케, 바로 여기에서 의의 열매를 뜻하는 ‘디카이오마(δικαίωμα)’가 나왔습니다. 의의 열매는 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의를 헬라어로 ‘디카이오수네(δικαιοσύνη)’라고 하는데, 이는 성경에도 자주 나오는 단어입니다. 근본적으로 의의 본질, 디카이오수네가 없으면, 의의 열매, 디카이오마가 맺혀지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단어, ‘디카이오시스(δικαίωσις)’가 있는데, 이 단어 역시 디카이오오라는 동사에서 파생한 명사로 똑같이 의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양의 옷을 입고 있지만 속에는 약탈하는 이리가 들었다고 경고하시면서 이들을 행위로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행위를 디카이오마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겸손하고 의롭게 보이지만, 삶에 나타난 열매가 아니기 때문에 거짓 선지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사랑의 본질이 없으면 지킬 수가 없습니다. 한두 번 사람 앞에서 흉내낼 수는 있지만, 결국 그의 의는 행위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본성은 유전자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껍데기는 지킬 수 있지만,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속의 알맹이는 지킬 수가 없습니다. 양쪽에 기둥이 따로 없는데 빨랫줄을 걸 수도 없고 빨래를 널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라고 하는 개념의 본질은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낫지 못하면”(마태복음 5장 20절)이라고 하신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는 율법을 문자로 지키는 의였습니다. 결국 우리의 의가 이들의 의보다 더 나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성경구절

  • 신명기 6장 25절
  • 마태복음 22장 37〜40절
  • 고린도전서 13장 3절
  • 마태복음 5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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